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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어터들의 흔한 실수
  • 2017.08.16.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아무리 살을 빼도 살이 안 빠진다면 지금부터 자신의 다이어트 과정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흔한 실수들이 그간의 고생을 수포로 돌리는 일입니다.

1. 원푸드 다이어트에 의존하기 

다이어트에 좋다는 특정 식품만 70% 이상을 섭취하는 식이요법입니다. 고기, 감자, 사과, 요구르트, 바나나, 자몽, 양배추 등 한 가지 식품만 길게는 1~2주까지 섭취하는 방식이죠. 이 경우 섭취 열량이 급격히 줄기 때문에 체중 감량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영양불균형으로 인해 탈수현상이 따라오고, 다이어트를 중단할 경우 다시 원래 체중으로 되돌아가는 요요현상이 나타납니다.

2. 아침식사 건너 뛰기

칼로리를 줄이기 위해 아침 식사를 건너뛰는 것은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입니다. 하지만 우리 몸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깨어난 이후 공복 상태로 오래 머무르면 이후 점심 식사에서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소재 로마 린다 보건대학 하나 칼레오바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선 하루 중 아침에 가장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한 사람의 BMI(체질량지수)가 저녁을 많이 먹은 사람보다 낮았다는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심지어 아침을 많이 먹으면 체중이 감소하는데 이는 허기가 줄고 단맛(당류)ㆍ지방 음식에 대한 갈망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아침식사는 식후 포만감을 증대시키고, 하루 총에너지 섭취량을 줄이며, 전반적인 식사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혈중 지방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민감성과 저혈당 장애를 개선합니다.

3. 간식을 너무 많이 먹는 것

매 끼니는 칼로리 계산까지 하면서 먹지만, 간식을 먹을 때만큼 관대한 당신. 식사에서 줄인 칼로리를 알게 모르게 간식으로 채우고 있다면 다이어트는 백발백중 실패입니다. 하나쯤 괜찮다는 생각으로 얻은 달콤한 간식의 칼로리가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입니다.

4. 간식을 전혀 먹지 않는 것

하지만 간식을 전혀 먹지 않는 것도 이후 식사에서 칼로리를 높이는 원인입니다. 사실 문제는 어떤 종류의 간식을 먹느냐는 것입니다. 짭짤한 스낵이나 달달한 아이스크림 대신 하루 한 줌의 견과류를 간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몬드, 피스타치오 등의 견과류는 특히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미국 영양학회 저널(The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Nutrition, 2010)에 실린 연구에선 52명의 비만 남성과 여성에게 무염 피스타치오 240칼로리와 프레첼 220칼로리를 포함시켜 하루 권장 칼로리보다 500칼로리가 더 적은 식단을 매일 제공했습니다. 12주 후 체중을 측정하자, 피스타치오를 섭취한 그룹의 체중이 더 많이 줄어든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험을 실시한 리(Li)박사는 피스타치오가 체중 조절에 효과적이며 다이어트 식단에 포함시킬 경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4. 저지방, 저칼로리에 집착하기 

저지방 식단은 다이어트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저지방, 저칼로리를 맹신해선 안됩니다. 특히 다이어트 중엔 저지방, 무지방, 저칼로리, 무가당 등의 문구에 현혹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식품들은 다이어트 실패의 지름길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무설탕이나 ‘슈가 프리’ 표기 제품은 설탕만 첨가하지 않을 뿐 액상과당·결정과당·올리고당 등을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품영양분석표의 확인은 필수입니다.

5. 너무 물을 마시지 않는 것

다이어터들의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것입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사람들이 식단을 아무리 조절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기초대사량에 있습니다. 기초대사량은 우리 몸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소비량입니다. 하루에 소모하는 에너지의 60~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신체 장기가 원활한 운동을 해서 기초대사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합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라면 식전에 물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졸습니다. 식전 물 한 잔이 포만감을 느끼고 공복감을 해소해 과식을 막아줍니다.

6. 유제품 먹지 않기 

다이어터들의 금기사항 중 하나는 유제품 섭취인데요. 사실 유제품은 지방 뿐 아니라 단백질과 칼슘 섭취에도 탁월한 식품입니다. 다이어트로 인해 칼로리가 줄면 가장 먼저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는 단백질입니다. 특히 섭취량을 줄이면 근육 손실이 자연스럽게 따라오죠.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단백질 섭취는 중요한데, 유제품은 부담스럽지 않게 단백질과 칼슘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지방이 고민이라면 식품영양분석표를 확인한 뒤 지방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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