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자판기 천국 佛…신선한 굴도 ‘뽑아’ 먹는다
  • 2017.08.10.
자동판매기의 진화에는 한계가 없다. 전통적인 음료 외에도 과자, 컵라면은 물론 전자제품, 의류까지 자판기에서 뽑아 쓰는 시대가 됐다. ‘자판기 천국’ 중 하나인 프랑스에선 굴 자판기가 새로운 수입원이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최근 전했다.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섬 일드헤(ile de Re)에 도입된 굴 자판기는 이 지역에서 굴 양식업을 하는 브리짓과 토니 베흐틀로가 고안했다. 섬을 방문하는 손님들이 종종 가게가 문 닫을 시간에 굴을 사먹길 원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굴 자판기는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굴을 24시간 연중무휴 제공한다. 신선도를 위해 매일 자판기에 상품을 채워넣는다. 모형이 아닌 소비자가 구입하는 실제 제품을 유리창을 통해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cbc.ca 캡처화면

가격은 이 지역 상점과 동일하다. 12개들이 기준으로 6.9유로(약 9200원)에서 시작된다. 카드 사용도 가능하다.

일드헤 섬을 휴가 차 방문한 크리스텔 페티넌(45) 씨는 로이터통신에 “굴이 먹고 싶으면 자정에도 먹을 수 있다. 굴 자판기는 훌륭하고, 자판기 굴은 매우 신선하다”고 말했다. 

이 지역 굴 양식업자들은 길가 포장마차에서 오랜 기간 굴을 팔아왔으나, 지금은 굴 자판기 판매로 눈을 돌리고 있다. 프랑스에는 양질의 식품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먹길 원하는 인구가 많기 때문에, 자판기가 굴 양식농가 수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현지 언론은 내다봤다. 

한편, 푸드앤와인(Food&Wine) 매거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는 고품질 생고기를 파는 자동판매기가 설치돼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선 자판기에서 갓 구운 바게트를 뽑을 수 있다. 뉴올리언즈에는 모에샹동 샴페인을 파는 자판기가 설치됐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지금 뜨는 리얼푸드]
농민들도 헷갈려하는 '울금'과 '강황'.. 차이는 무엇?
다이어트에 중요한 물, 효과내는 법칙
린제이 로한도, 황정민도 '토마토 다이어트' ?
삼겹살은 이것과 함께? 환상궁합의 음식들!
'출산후 몸매 1위' 이나영. 자주 먹은 3가지
매그놀리아 8월 한정 신제품 '매직 바나나 푸딩' 레알후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