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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칼로리’ㆍ‘저지방’ 같은 문구가 말하지 않는 사실들
  • 2017.08.04.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소비자들이 제품을 고르는 기준은 점점 까다로워집니다. 건강함을 따지는 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지요. 식품업체들이 강조하는 ‘저지방’, ‘저지방’ 따위의 문구는 소비자들이 알아야 하는 중요한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 100% 안심할 순 없습니다. 업체들이 말하지 않는 사실도 있기 때문입니다. 소위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는 몇 가지 아이템 가운데 소비자들이 반드시 따져볼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 에너지바

에너지바 제조업체들은 마치 한 입만 베어 물어도 에너지가 불끈 솟아오를 것처럼 홍보합니다. 섬유소와 단백질은 얼마나 많은지, 탄수화물은 얼마나 줄였는지를 강조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에너지바 역시 식품공장에서 가공됐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포장지 뒷면을 살펴보세요. 원재료 리스트가 길고 생소한 성분이 많이 적혀있을수록 이 에너지바가 복잡한 ‘공정’을 거쳤다는 얘기입니다. 즉 ‘천연’에서 멀리 떨어져있다는 뜻이지요. 첨가물이 이것저것 많이 든 에너지바는 순수하고 건강한 ‘에너지원’이 되기 어렵습니다. 일시적으로 혈당 수치는 올라갈 수 있지만 지속성이 떨어집니다.


▶ 냉동 다이어트 팩
다이어트족들을 겨냥한 팩에 포장된 냉동 샐러드 제품이 많습니다. 적당한 분량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인기죠. 제조사들은 칼로리가 낮고, 채소가 많이 들었다며 제품의 ‘건강함’을 강조합니다. 다만 문제는 역시 첨가물입니다. 또한 정제된 탄수화물이 많이 든 감자와 흰쌀을 원재료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게 저렴하니까요.


▶ 말린과일
건조과일을 먹을 때 고민이 되는 지점은 설탕과 첨가물입니다. 대부분 건조과일은 순수하게 과일을 건조시켜 만든 건 아닙니다. 달콤함을 강조하고, 오래 보존할 수 있도록 뭔가를 ‘첨가’하기 마련이죠. 건조 과정에서 설탕을 첨가하지 않는 건조과일은 보통 건포도, 프룬(말린자두), 살구, 무화과 정도에 그친답니다. 


▶ 저지방 요구르트
뭔가 몸에 이롭지 않은 성분을 없애거나 줄였다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경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문구가 ‘저지방’, ‘무지방’ 따위죠. 요구르트를 비롯한 유제품에 들어있는 포화지방산은 적게 먹어야 좋은 건 확실합니다. 다만 제조사들은 지방을 줄임과 동시에 맛도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설탕을 아낌없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설탕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건강 생각해서 저지방 요구르트를 골랐는데 뜻하지 않은 설탕의 습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품 포장지를 들여다보면서 첨가당이 들지 않았거나 적게 든(한 자릿수) 것을 선택하세요.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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