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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보다 집밥이 좋은 이유 있었네
  • 2017.08.03.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외식보다 집밥이 몸에 좋다”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외식을 하면 튀김, 장아찌 같이 기름지고 짠 음식을 집에서보다 더 많이 먹게 된다는 것이다.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이 소개한 계명대 식품영양학과 최미경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외식을 하면 밀가루, 튀김류, 절임류 등을 가정식 대비 최대 8배 더 많이 먹게 된다. 연구팀이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3831명으로부터 식사 메뉴 총 4만2441건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4만여건의 메뉴를 음식을 먹은 장소를 기준으로 가정식ㆍ외식ㆍ급식으로 나눴다. 집에서 만든 도시락은 가정식으로, 배달음식은 외식으로 분류했다. 분류해보니 우리나라 성인 60.2%는 가정에서 만든 식사로 끼니를 해결했고 32.5%는 외식, 7.3%는 급식을 이용했다.

외식과 급식을 통해서 제공되는 튀김류는 가정식과 견줘 각각 4.4배, 3.3배 더 많았다. 식사를 외식ㆍ급식에 의존할수록 기름진 음식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얘기다.

연구팀은 “튀김은 가정에서 조리하기 번거롭지만 외식ㆍ급식에선 대량 조리가 용이한데다 고객들도 선호하는 인기 메뉴이기 때문에 많이 제공한다”고 추정했다. 더구나 고온에 가열하는 튀김은 식중독균을 제거하는 데도 용이한 방법이다. 하지만 열량이 높고 지방 함량이 많기 때문에 비만의 주범으로 꼽힌다.

나트륨이 많이 든 장아찌, 절임류도 외식에서 많이 제공됐는데, 가정식보다 1.7배 많았다. 다만 급식을 통해 제공되는 장아찌, 절임류는 가정식의 70% 수준이었다.

나트륨은 과다 섭취하면 고혈압, 골다공증, 신장질환 등이 발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나트륨 저감화 사업까지 벌이고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음식점 업주 등 외식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저염 교육이 필요하다”며 “외식을 통한 염장 식품 섭취를 줄이려면 소비자 대상 교육ㆍ홍보가 심도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식에서 제공된 밀가루 음식(빵, 과자)은 가정식의 7.6배에 달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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