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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밥남녀 푸드톡!]<16>“어지러운 마음, 옹심이처럼 둥글둥글해져라”
  • 20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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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살 은행원 김태진 씨의 ‘힐링 감자 옹심이’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1인 가구가 늘면서 덩달아 배달음식, 간편식 산업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성이 듬뿍 담긴 집밥과 견주면 여러 가지로 턱없이 빈약합니다. 사실상 한 끼를 때우는 셈이지요. 혼자 살지만 보다 건강한 한 끼를 고민하는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패스트푸드가 아닌 프레시푸드를 고민하는 이들입니다. 이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리얼푸드를 ‘혼밥남녀 푸드톡’에서 소개합니다.

흔히 노동으로 생기는 스트레스는 그 일과 성격이 정반대인 활동으로 해소하라고 합니다. 가령 육체활동이 많은 근로자라면 여가에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고, 머리를 많이 쓰는 일에 종사한다면 고강도 운동을 하면서 쉬는 식이죠. “하루 종일 전표를 들여다보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고객 비위를 맞춘다”고 자신의 밥벌이를 요약하는 은행원 김태진(31) 씨. 그는 틈만 나면 요리를 하면서 머리를 식힙니다.

혼자서 사는 사람들 상당수가 ‘간편함’을 싱글 라이프의 미덕으로 꼽습니다. 먹는 일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길 원합니다. 식품업체들은 이 점을 노립니다.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매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진 씨의 생각은 좀 다릅니다. 그는 최대한 ‘공정’이 복잡한 요리에 더 끌립니다.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심신의 안정을 찾기 좋다는 이유에서죠. 시간과 품을 투자해야 하는 요리들도 거부감 없이 레시피를 찾아서 시도해 봅니다. 그가 기자에게 선보인 ‘감자 옹심이’는 그의 철학과 딱 들어맞는 음식이죠. 

“감자 옹심이는 전문적인 조리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아요. 다만 단순하면서 귀찮은 과정이 많죠. 혼자서 감자를 직접 갈고 채소를 잘게 다듬고 반죽을 만들어서 옹심이까지 빚으려면 꽤 분주하게 움직여야 해요.” 태진 씨의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1시간쯤 집중하다보면 어지러운 마음에 평온져요. 특히 옹심이를 둥글둥글하게 빚을 때 기분이 가장 좋죠”라고 덧붙였습니다.

<‘힐링 옹심이’ 간단 레시피>

*재료 : 감자, 당근, 애호박, 표고버섯, 두부, 파, 다진마늘, 간장 등

*조리법


-감자 껍질을 벗기고 강판으로 갈아낸다. 갈린 감자는 면보자기에 싸서 물을 최대한 빼낸다.
-짜낸 물은 버리지 않고 오목한 그릇에 담아 가만히 둔다. 5분 지나면 바닥에 하얀 전분이 가라앉는다.
-당근, 표고버섯, 파, 애호박 등을 손질한다. 당근과 버섯은 최대한 잘게 썰어둔다.
-물기를 뺀 갈린 감자에 손질한 당근과 버섯을 섞는다. 여기에 전분를 넣고 잘 반죽한다. 작은 새알(옹심이)로 빚는다.
-물에 다진마늘과 파, 애호박을 넣고 끓인다.(육수가 있다면 더 좋다) 옹심이도 넣고 푹 끓인다.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감자 옹심이는 탄수화물과 채소가 섞여 쫀득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강원도의 별미 음식이죠. 고소한 풍미를 더 내려면 멸치나 건새우, 다시마로 만든 육수를 사용하면 됩니다. 영양 밸런스를 높이고 싶다면 두부와 채소를 보다 넉넉하게 사용하시고, 달걀을 풀어서 드셔도 좋겠습니다. 간장으로 간을 맞추게 되면 자칫 국물의 색이 변할 수 있는데, 이게 싫다면 소금으로 간을 하시면 됩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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