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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빠르게 성정하는 편의점 시장
  • 2017.07.25.

[리얼푸드=박준규 기자]호주에서 편의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호주의 물가상승으로 인한 내수 소비위축에도 불구하고 시드니, 멜버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편의점이 확대되고 있다. 호주 편의점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45억호주달러(약 3조8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호주 전역에 퍼진 약 8250개의 일반 편의점 가운데 약 80% 이상이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 3대 도시에 있다. 호주 편의점 시장에서는 글로벌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7-Eleven)을 비롯해 호주 토종기업인 시티컨비니언스(City Convenience), 이지마트(EzyMart), 럭키세븐(Lucky 7)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간 호주에서는 주유소와 함께 운영되는 편의점 형태가 일반적이었다. 차를 타고 가서 식료품을 구입하는 것이 일반화된 호주에서는 주거지에 들어선 일반 편의점이 확대되기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시드니와 멜버른 등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건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아파트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일반 편의점의 존재가치가 조명을 받게 됐다.

호주 편의점의 인기 품목은 담배, 음료수, 제과류 등이다. 일부 한국 라면과 과자가 호주 대형 슈퍼마켓에 공급된 이후로 일부 편의점에서도 한국산 라면과 과자가 팔린다. 다만 편의점에서 음식을 바로 먹는 문화는 자리잡지 않아서 즉석식품의 판매량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 수준으로, 한국에 비해 매우 미비하다.

코트라 관계자는 “호주 대도시의 인구 증가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주거생활패턴 변화로 호주 편의점 시장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호주 편의점을 공략하려면 현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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