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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바질, 양상추, 토마토 정도는 집에서 길러 먹는다
  • 2017.07.17.

[리얼푸드=박준규기자]인기를 끌고 있는 원예키트 ' ‘소다테루(育てる)’

일본에서 가정에 작은 텃밭을 일구는 사람들이 늘면서, 유통업계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일본에서 '가정용 원예키트'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정용 원예키트는 가정에서 소규모로 농산물을 키울 수 있는 상품이다. 편의점, 슈퍼마켓,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관련 상품을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편의점에서도 가정용 원예키트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편의점인 패밀리마트, 로손은 지난 4월부터 가정용 원예키트 판매를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원예키트 식물로는 양상추, 바질, 미니토마토, 고수 등이 나왔다.

패밀리마트는 ㈜사카타노타네, 수미토모화학원예(주)와 ‘소다테루(育てる)’란 재배키트를 개발했다. 지난 4월 초 전국 약 1만8000여개 점포에서 가정용 원예 관련 상품 약 20종류를 선보였다. 또 배양토, 비료 세트상품, 최단 30일 내 키울수 있는 ‘스피디 베지터블’, 식물성분을 사용한 살충제 및 제초제 등도 함께 판매하며 원예상품 수요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로손은 가정에서 간단하게 야채를 재배 할 수 있는 ‘에코 채원(菜園) 키트’을 지난 4월 출시했다. 흙이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빈 페트병에 키트를 끼워서 물을 넣어두면 자라나는 키트다. 현재 토마토, 딸기 등 식물 4종류를 판매하고 있는데, 일본에서 인기있는 캐릭터 활용한 한정상품이 20~30대 여성층에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스낵, 즉석식품 등과 각종 공산품을 주로 취급하는 편의점에서 가정용 원예키트까지 판매하는 것은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드럭스토어(drug store), 기업형 슈퍼마켓 등 경쟁 유통채널도 다양한 간편한 식품을 취급하면서 단순히 먹거리에 집중해선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계산에서다.

일본 편의점 업계는 원예키트를 판매하면서 특히 50~60대 소비자들의 편의점 이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yang@heraldcorp.com

 [도움말=aT 도쿄지사 권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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