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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물의 왕’ 귀리 , 다이어트 효과 확인
  • 2017.07.13.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다른 곡물에 비해 단백질·불포화지방산·미네랄 등이 풍부해 ‘곡물의 왕’이라 불리는 귀리가 체중감량과 체지방 축적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진 메이어 미국 농무부(USDA) 노화 관련 인간 영양 연구센터 필립 칼 박사팀은 미국 보스턴 거주 40∼63세 남녀 81명(남 49명, 여 32명)을 대상으로 통곡과 정제 곡류의 다이어트 효과 차이를 분석한 결과, 밀가루ㆍ흰쌀 등 정제된 곡류를 귀리ㆍ현미 등 통곡으로 6주간 대체하면 대변 무게가 1.7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영양학계에서 권위 있는 학술지인 미국임상영양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가 20∼35인 연구 참여자에게 2주간 동일한 식사를 제공했다. 이어 정제 곡류를 계속 섭취하게 하는 그룹(40명)과 귀리ㆍ현미ㆍ통밀 등 통곡을 섭취하게 한 그룹(41명)으로 나눈 뒤 곡류 종류가 다른 식사를 6주간 제공했다.
 

6주 뒤, 정제 곡류 섭취 그룹과 통곡 섭취 그룹은 휴식대사량(RMR)ㆍ대변 무게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RMR은 하루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60∼75%를 차지하는 데 RMR이 클수록 칼로리를 더 많이 소모한다는 의미다.
 
정제 곡류 섭취 그룹의 하루 평균 RMR은 연구 전 1407㎉에서 6주 후 1390㎉로 오히려 감소했다. 반면 통곡 섭취 그룹의 하루 평균 RMR은 같은 기간에 1406㎉에서 1432㎉로 증가했다.
 
대변 무게도 정제 곡류 섭취 그룹에선 하루 91g에서 81g으로 준 데 반해 통곡 섭취 그룹에선 87g에서 149g으로 1.7배나 늘었다. 통곡 섭취 그룹에서 대변 무게가 증가한 것은 통곡에 풍부한 식이섬유가 대변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통곡이 대변을 통한 체내 칼로리 배출을 촉진시켜 다이어트와 체지방 감소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통곡으로 제공된 것은 귀리다. 귀리의 13~20%는 식이섬유로 구성돼있는데, 식이섬유가 풍부한 귀리를 꾸준히 섭취하면 총콜레스테롤 수치를 8∼23%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최근 나왔다.
 

귀리는 식감이 거칠어 그동안 국내에서는 크게 소비되지 않다가 최근 귀리의 영양학적 효능이 입증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귀리에 들어있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은 ‘자연 인슐린’이라 불릴정도로 혈당 조절기능이 높으며,강력한 항산화 영양소인 폴리페놀 함량은 0.04%로, 이는 쌀보다 10배나 많다.
 
최근에는 그래놀라나 오트밀, 뮤즐리를 통해 아침식사로 귀리를 섭취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바쁜 아침시간 간단하게 영양성분을 보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트밀은 귀리를 볶은 뒤 납작하게 누른 것이며, 그래놀라는 귀리ㆍ말린 과일ㆍ견과류 등을 오븐에 구운 것으로 요거트에 함게 넣어먹으면 좋다. 뮤즐리는 납작하게 누른 통귀리, 각종 곡류, 생과일, 말린 과일, 견과류 등을 혼합해 만든 시리얼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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