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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타민 A 부족하면 당뇨에도 영향 “충분히 섭취할 것”
  • 2017.07.11.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비타민A 결핍이 성인(2형) 당뇨병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타민A가 부족해지면 췌장 베타 세포의 염증 억제 능력도 줄어들어 당뇨병과도 연관이 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스웨덴 룬드대학 당뇨병 센터의 베타 세포 생리학 전문가인 알베르트 살레히 박사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 세 표면에는 비타민A에 반응하는 수용체가 있으며 이 수용체에 문제가 생기면 베타 세포의 기능이 저하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살레히 박사는 스웨덴의 예테보리대학,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당뇨병 센터 연구팀과 함께 베타 세포 표면에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220개의 수용체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비타민A에 반응하는 수용체(GPRC5C)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살레히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먼저, 쥐의 췌장 베타 세포에서 비타민A 수용체를 제거하자 베타 세포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당뇨병 환자와 정상인으로부터 채취한 베타 세포에서 이 수용체를 부분적으로 차단하고 설탕에 노출시키자 베타 세포의 인슐린 생산 기능이 30% 가까이 떨어졌다. 당뇨병 환자의 베타 세포는 정상인의 베타 세포보다 더 크게 인슐린 분비 능력이 감소됐다. 또한 비타민A 수용체가 없으면 염증을 억제하는 베타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며, 만일 이 수용체가 완전히 없어지면 베타 세포는 죽게 된다.
 
이에 대해 살레히 박사는 “이는 면역세포가 베타 세포를 공격해 발생하는 1형(소아) 당뇨병도 비타민A 결핍과 연관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이들은 비타민A를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살레히 박사는 강조했다.
 

연구팀은 “인슐린 분비능 저하가 2형 당뇨병의 주원인인 바, 이번 연구를 통해 비타민A 결핍이 2형 당뇨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비타민 A는 시력을 보호해주며, 야맹증과 안구건조증 등 눈과 관련된 질환 예방에 탁월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모발과 피부의 윤기에 좋으며,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돼지간, 장어, 생선기름뿐 아니라 야채와 과일에도 많이 들어있다. 호박. 시금치, 당근, 브로콜리, 양배추, 깻잎, 블루베리, 토마토, 홍고추, 빨간 파프리카가 대표적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내분비 저널(Endocrine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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