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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들의 입맛이 달라진다...치즈 시장 급성장
  • 2017.06.25.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중국인들의 입맛이 달라지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서구식 생활방식을 접하게 되면서 치즈는 이제 중국에서도 일상적인 음식이 됐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에 따르면 이미 중국 소비자의 79%가 치즈를 맛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자들은 선호하는 치즈의 맛도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아직은 입문 단계인 만큼 중국 도시 소비자들의 53%가 단 맛의 치즈를 좋아했다. 짠 맛의 치즈를 좋아하는 소비자는 32%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8%는 부드러운 치즈를 좋아했으며, 딱딱한 치즈를 좋아하는 소비자는 26%였다. 가장 인기가 있는 치즈 제품은 치즈 슬라이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48%의 소비자가 슬라이스 치즈를 선호했고, 43%가 발라먹는 치즈를 선호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경우 49% 가량은 치즈의 종류를 구분했으나, 31%의 소비자들은 많은 종류의 치즈 중에서 선택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즈를 선택할 땐 48%의 소비자들은 제품 라벨 설명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고 답했으며, 44%의 소비자들은 음식, 미식과 연관된 매체 등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답했다.

민텔에 따르면 바쁘고 스트레스 받는 도시 생활을 이어가는 소비자들은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건강한 식품을 찾고 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의 소비력이 커지며 다양한 맛의 치즈가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현재 중국 소비자들에게 치즈 인지도는 상당히 높아졌으며 치즈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기를 원하고 있다. 또한 젊은 부모들의 증가로 홈베이킹이 트렌드가 되며 치즈 소비는 2,3년 안에 급속도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중국 치즈 소매시장의 소매량은 2016년에서 2021년까지 평균 12.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1년에는 3만8830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치즈 소매시장의 시장 점유율은 24%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치즈가 비교적 발달한 다른 아시아 국가인 일본 41%, 베트남 73%에 비하면 낮은 수치이나, 빠른 추세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미 중국 소비자들이 치즈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요구가 높다. 또한 젊은 부모들의 증가로 홈베이킹이 트렌드가 되며 치즈 소비는 2,3년 안에 급속도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서구 문화를 접한 80-90년대 출생자들이 부모세대가 됨에 따라 유아·어린이용 치즈가 중국 식품시장에 가장 유망한 품목으로 판단되고 있다"라며 " 한국 업체들이 캐릭터 및 세련된 제품 디자인과 맛(치즈 함유율 증가, 견과류 등 함유), 기능(DHA, 칼슘 함유 등)으로 진입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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