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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식품업계 ‘피스타치오’에 빠지다
  • 2017.06.25.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미국 식품업계에서 피스타치오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피스타치오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특유의 맛과 향으로 과자, 아이스크림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것을 넘어 고급식당의 디저트와 메인요리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새로 등장한 피스타치오 신제품만 198개에 달한다. 최근 포나(FONA:Flavor of North America)인터내셔널이 발표한 트렌드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제과업계에서 2016년 한 해 동안 피스타치오를 활용해 만든 신제품은 2015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현재 피스타치오는 미국 식품업계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 지난해 북미지역에서 피스타치오를 활용한 가공식품은 총 198개가 새로 등장했다. 비스킷과 쿠키류가 14.3%로 가장 많았고, 아이스크림 등 얼린 유제품류가 13.5%로 뒤를 이었다. 스낵믹스(11.7%) 초콜렛(7.9%), 스낵 및 에너지바(7.6%) 등에서도 폭넓게 사용됐다.

피스타치오는 레스토랑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FONA는 미 전역 레스토랑에서 최소 358개 이상의 메뉴의 이름에 피스타치오가 포함됐으며, 이는 특히 고급 레스토랑에 집중됐다. 디저트에 가장 많이 쓰이지만, 메인메뉴를 비롯해 피스타치오를 넣은 애피타이저나 수프 등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시카고의 한 레스토랑에서는 알라스카산 넙치를 피스타치오 소스와 함께 만든 요리가 인기리에 판매되기도 했다.

피스타치오는 특히 섬유질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체중조절과 피부미용에 좋은 견과류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A를 비롯한 칼슘 및 다른 필수 미네랄도 풍부하며 심혈관계 질병 발병을 낮추는 효능도 입증됐다. 전문가들은 피스타치오의 영양학적 측면을 확인시켜주는 많은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더 많이 피스타치오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피스타치오의 인기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SNS에서는 현재 피스타치오 요거트바, 크랜베리 피스타치오 홀리데이 쿠키, 피스타치오 마카롱, 피스타치오 리코타 쿠키, 이탈리안 피스타치오 젤라또 등이 인기 레시피로 공유되고 있다.

피스타치오의 높은 인기와 가공식품으로서의 활용도는 북미지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확인되는 트렌드이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피스타치오를 활용한 가공식품은 오일, 살라미, 마카롱 등을 포함해 총 1652개의 신제품이 출시된 것이 이를 증명한다.

aT 관계자는 "피스타치오는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에 부합하는 식재료로, 이를 활용한 제품은 소비자들의 맛과 건강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도 공략할 수 있다"며 "한국식품 업체들도 피스타치오를 가공식품 전반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박지혜 aT LA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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