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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질 않는 장(腸)을 가꿔야 하는 이유
  • 2017.06.21.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누구나 얼굴과 몸매가 아름답고 건강하게 보이길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관리도 하고요. 하지만 눈에 보이질 않는 몸 속 건강은 소홀한 게 사실입니다.

특히 장(腸)은 건강한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장 안에는 수백가지 박테리아가 오밀조밀 모여있습니다. 이 가운데엔 유익한 박테리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나쁜 박테리아도 있어요. 통상 유익균이 80% 정도, 나머지 20%는 유해균이면 이상적이라고 얘기합니다.

요구르트가 장 건강에 이롭다고 말하는 이유는 유익한 박테리아인 유산균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인 김치에도 유익한 유산균이 많이 들었습니다. 최근엔 ‘프로바이오틱스’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덩달아 관련 시장도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일단 장 안에 유익한 박테리아가 많다면 소화가 잘 됩니다. 반대의 경우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장이 깨끗하지 못하면 신체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각종 장 질환이 불거집니다. 심각하다면 암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장, 보이지 않는다고 무심해선 안 됩니다.

▶ 장내 유산균 다양하게 하려면?
세균은 무조건적으로 박멸해야 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장 안에서 다양한 세균이 존재하는 게 건강에는 유리합니다. 장내 세균을 풍성하게 하려면 다양한 식품을 먹는 게 필수이고요. 곡물과 채소, 과일은 어느 한 가지만 고집하지 말고 이것저것 다양하게 챙겨 드세요. 박테리아는 결국 바깥에서 들어온 영양소를 토대로 생겨나고 성장합니다.

안타깝게도 먹거리의 다양성은 점차 퇴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식단의 서구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식재료가 늘 ‘거기서 거기’라는 점입니다. 대량으로 생산되지 않은 토종 식재료를 찾아서 먹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탈리아 피렌체대학교(University of Florence) 연구팀을 비롯해 각국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장내 박테리아가 미국과 유럽에 사는 사람들보다 많습니다. 서구 선진국 사람들이 먹는 음식에는 식물성 단백질과 섬유질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 식이섬유 많이 먹어라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는 섬유소의 일종인데,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는 ‘먹이’입니다. 보통 식이섬유소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식품에 프리바이오틱스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자체를 먹는 것도 좋지만, 유익균들이 몸 안에서 생존하고 증식하도록 돕는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도 챙길 일입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콩류와 채소, 과일, 해초류에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병아리콩ㆍ렌틸콩 ▷귀리 ▷바나나 ▷아스파라거스 ▷마늘ㆍ양파 ▷견과류 등이 대표적입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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