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헬스
  • 고등학생보다 식습관 나쁜 대학생, 이유는?
  • 2017.06.20.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국내 대학생이 고등학생보다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보다 비교적 생활이 자유로운 대학생은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점심을 불규칙하게 먹는 고등학생은 전체의 2%에 불과하지만, 대학생은 4명 중 1명꼴이며, 규칙적으로 저녁을 챙겨 먹는 대학생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
 
가천대 헬스케어경영학과 서화정 교수팀이 만 24세 미만의 고등학생(102명)과 대학생(167명) 269명(남 114명ㆍ여 155명)을 대상으로 식사의 규칙성ㆍ건강행위 실천도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학생이 규칙적으로 아침ㆍ점심ㆍ저녁 식사를 하는 비율은 각각 50.6%ㆍ50.9%ㆍ42.5%에 불과했다. 반면 학교급식을 하는 고등학생이 아침ㆍ점심ㆍ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비율은 각각 73.5%ㆍ93.1%ㆍ69.9%에 달해 대학생보다 높았다.
 

아침식사를 하면 혈당이 증가함에 따라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학업에 더 집중해야 하는 고등학생이 대학생보다 식사의 규칙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고 연구팀은 풀이했다.
 
서 교수팀은 논문에서 “고등학생은 학교급식을 통해 비교적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반면 대학생은 생활의 자율성ㆍ독립성이 크기 때문에 불규칙한 식사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고등학생은 덜 짜게 먹기ㆍ덜 달게 먹기 등 식습관과 관련된 건강행위 실천 여부 평가에서도 대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아침ㆍ점심ㆍ저녁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학생일수록 건강 행위를 실천하는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체중 조절에 대한 관심도가 높을수록 건강 행위 실천율은 낮아졌다. 다이어트에 치우친 학생들의 관심이 자칫 건강을 소홀히 여기거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청소년의 식습관이 건강행위실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gorgeous@heraldcorp.com

[지금 뜨는 리얼푸드]
'오바마'도 먹어본 나래바 신메뉴
삼국시대, 혼수품으로 가져갔던 전통 식재료들
‘먹을수록 사라진다’ 영양소 빼앗는 식습관
의사였던 그가 27년간 '현미 채식'을 외친 이유
살 뺀다고 먹은 샐러드...이런 거 넣었다간 칼로리 폭탄
두부 함부로 다루지 마세요...올바른 사용법이 있다고요!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