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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물조물ㆍ꾹꾹’…견주의 손길은 힐링의 시작
  • 2017.06.18.
② 반려견 마사지, 이런 점이 좋아요

부드러운 보호자 터치에 스트레스ㆍ불안감 ‘뚝’
견주와 눈맞추며 스킨십 교감 통해 유대감도 ‘쑥’
가장 큰 매력은 곳곳 만지며 아픈 곳 조기 발견

평소 반려견의 머리나 등에 보호자의 손길이 닿으면 스르륵 눈을 감고 편안해하며 배를 드러내며 눕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견주의 부드러운 손길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닐까?
실제로 보호자와 스킨십이 잦은 강아지가 적은 강아지보다 보호자를 더 따르고 새로운 환경에서도 불안감을 덜 느낀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반려견과 스킨십도 하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마사지’다. 동물전문가들도 반려견 마사지는 혈액순환뿐만 아니라 반려견과 견주의 신뢰관계 형성과 신뢰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권한다.

▶ 건강 회복에 도움=근골격계 질환으로 아팠다가 회복 중인 강아지들에게 마사지를 해주면 특히 좋다. 마사지는 혈액 순환을 원활히 도와 컨디션 회복에 큰 도움을 준다.

▶ 스트레스, 불안, 초조함 감소 효과=평소 작은 움직임이나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반려견의 경우 긴장으로 인해 근육이 굳어 있는 경우가 많다. 배를 살살 긁어주다가 전체적으로 수축된 근육을 만져주면 긴장이 풀리면서 심신의 안정을 얻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이때는 강아지와 눈을 맞추며 즐거운 시간임을 인식하게 해줘야 한다. 또 강아지와의 스킨십이 자연스레 많아지며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분리불안 장애 등의 극복에도 좋다.

▶ 견주와 유대감 형성=부드러운 스킨십은 반려견과 교감을 나누기에 매우 좋은 수단이다. 지속적인 터치로 유대감이 형성되면 보호자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일 것이다.

▶ 아프거나 몸에 이상이 있을 때 조기 발견=손으로 몸의 곳곳을 만지기 때문에 근육이 뭉쳤다거나 털에 가려 안보이던 피부 이상 등 미처 발견치 못했던 부분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

손길이 닿을 때마다 스트레스도 줄여주고 건강도 지키며 교감도 올라가는 등 좋은 점이 많은 ‘힐링터치’ 반려견 마사지, 오늘부터 시작해보자.

[도움말=김나연 서울대동물병원 수의사]
조현아 기자/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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