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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캔햄, 반만 먹어도…포화지방ㆍ나트륨 하루 기준치 ‘절반’
  • 2017.05.25.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인 캔햄, 보관기간도 길고 조리방법도 쉬워 일반 가정이나 캠핑에서도 즐겨먹는 식품 중 하나다. 하지만 캔햄의 절반만 먹어도 하루 나트륨과 포화지방 기준치의 절반가량을 섭취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5일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 판매하는 23개 캔햄의 영양성분 및 안전성 등을 검사한 결과 캔햄 23종의 100g당 평균 나트륨은 794.21mg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1일 권장 나트륨인 2000㎎의 40% 수준이다.
  
포화지방 역시 높게 나타났다. 캔햄 100g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7.25g으로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48%에 해당한다. 캔햄 한 개의 무게가 200g임을 고려할 때 절반인 100g만 먹어도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 중 절반에 가까운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캔햄 23종의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을 비교한 결과, 포화지방은 100g당 4.00g~10.60g으로 최대 2.7배 차이가 나타났다. 축산물가공품 유형 중 ‘프레스햄’의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7.55g, ‘혼합프레스햄’의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6.17g으로, 고기함량이 높은 ‘프레스햄’이 ‘혼합프레스햄’보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았다. 축산물의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에 따르면 식육가공품의 고기함량(육함량)에 따라 햄, 생햄, 프레스햄, 혼합프레스햄으로 나뉘는데, 프레스햄은 식육이 85%이상, 전분은 5% 이하로 사용되며, 혼합프레스햄은 식육 75% 이상, 전분 8% 이하로 만든다.

나트륨 함량은 제품별로 100g당 403.21㎎~1113.32㎎으로 최대 2.8배 차이가 났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상위 3개 제품은 100g당 나트륨 함량이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의 절반인 1000mg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3개의 제품에서는 실제 실제 콜레스테롤 함량이 표시 함량보다 316.1%~800.5% 높아 표시기준에서 정한 허용오차 범위(120% 미만)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부 업체는 콜레스테롤 함량 표시를 수정하기로 했다. 2017년부터 햄류의 모든 제품에 영양표시 의무화가 적용됨에 따라 정확한 표시 정보 제공을 위한 업계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아질산이온, 보존료(소르빈산) 검사 결과에서는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균수와 대장균군, 황색포도상구균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현 소비자시민모임 실장은 “캔햄의 경우 올해부터 의무적으로 영양성분 표시를 해야한다”며 “소비자들은 구입 전 반드시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하고 제품별로 비교한 후 가장 적당한 것으로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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