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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과류ㆍ과일 먹으면 피부는 어떻게 변할까?
  • 2017.04.11.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여배우들의 필수품인 견과류는 피부노화를 막는데 효과가 있다. 과일 또한 다양한 마스크팩에 이용될 정도로 피부에 좋은 식품이다.
 
그렇다면 피부건강의 대표 식품인 견과류와 과일은 왜 피부에 좋다고 알려진 걸까. 국내 연구팀의 연구결과 견과류와 과일은 피부 산도(酸度)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산도(pH)가 낮춰지면 각종 피부 질환의 발생 위험과 노화진행 속도가 감소된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최근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의학영양학과 조윤희 교수팀은 피부질환이 없는 성인 48명의 음식 섭취와 피부 산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 교수팀은 피부 산도 측정을 통해 산도가 가장 낮은 그룹(pH 5.15∼5.68), 중간 그룹(pH 5.71∼6.24), 가장 높은 그룹((pH 6.26∼6.88)으로 분류한 후 이들이 어떤 음식을 섭취했는지를 분석했다. 건강한 피부의 각질층은 pH 5∼7의 약산성을 유지하며, 여드름 등 피부질환이 있거나 피부 노화가 진행될 때 피부 산도가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피부 산도는 어떤 음식을 즐겨 먹느냐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견과류와 과일 섭취가 많을수록 피부 산도는 낮게 나타났다. 피부 산도가 가장 낮은 그룹의 견과류ㆍ과일을 통한 칼로리 섭취량은 각각 47㎉ㆍ133㎉로, 피부 산도가 가장 높은 그룹(각각 14㎉ㆍ49㎉)보다 높았다.
 
반면 음료ㆍ술 섭취가 많으면 피부 산도가 높았다. 피부 산도가 가장 낮은 그룹의 음료ㆍ술을 통한 칼로리 섭취량은 28㎉로 피부 산도가 가장 높은 그룹(65㎉)보다 낮게 나타났다.
 

영양소 별로 보면 탄수화물ㆍ식이섬유ㆍ칼륨ㆍ철분ㆍ비타민 Aㆍ베타카로틴ㆍ티아민(비타민 B1)ㆍ리보플래빈(비타민 B2)ㆍ비타민 C 섭취가 많은 사람의 피부 산도가 낮았다. 반대로 나트륨은 많이 섭취할수록 피부 산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피부 산도가 가장 낮은 그룹의 나트륨 섭취량은 2116㎎으로, 피부 산도가 가장 높은 그룹(2510㎎)보다 낮았다. 지나친 나트륨은 고혈압과 위암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일뿐 아니라 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조 교수팀은 논문에서 “피부 산도는 피부의 항균 기능과 항상성 유지에 큰 역할을 한다”며 “피부 산도는 광노화 즉, 자외선 노출에 의해서도 상승하는데 견과류ㆍ과일 섭취가 광노화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산도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 교수팀은 “과일에 풍부한 베타카로틴ㆍ비타민 C 등 항산화 비타민이 피지샘의 활동을 줄이고 피지 분비를 억제하며 피부질환ㆍ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건강한 성인에서 피부 산도와 영양소 섭취 및 식사패턴과의 상관성 연구)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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