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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제에서 동결건조까지 펫디저트의 진화…2017 케이펫페어②
  • 2017.04.04.
[리얼푸드=김태영 기자] 최근 몇 년 사이에 불었던 디저트 열풍이 이제 반려동물 시장에도 확산되는 조짐이다. 이번 케이펫페어엔 다양한 반려동물용 간식들이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타르트, 케이크 등 영양만점 수제간식부터 맛과 향,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은 동결건조 간식까지. 전편에 이어 이번에는 케이펫페어에서 발견한 반려동물 간식 트렌드를 짚어봤다. 한편 성황리에 서울 박람회를 마무리한 케이펫페어는 오는 29일, 부산 벡스코로 장소를 옮겨 제10회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케이펫페어 박람회가 진행된 SETEC 입구

▶ 타르트,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영양만점 수제 간식의 진화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은 100% 무첨가·무방부제 영양간식’. 마트 어린이용 건강 간식 코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구가 아니다. 케이펫페어에 참가한 많은 수제 간식 업체에서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슬로건이다. 

이미 방송으로도 많이 비쳤던 강아지, 고양이용 디저트들은 이번 박람회장에서 소위 ‘핫한 부스’였다. 사람이 먹는 디저트과 같은 형태의 타르트, 케이크, 아이스크림은 관람객들의 인증샷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반려동물 수제간식들

수제간식 간식·사료·베이커리 전문점인 해피팡팡은 반려동물의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생일 케이크와 선물용 이니셜 뼈다귀 쿠기를, 홍대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펠엔콜에선 무첨가 애견용 천연 수제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특히 딸기, 망고, 블루베리 등의 천연 과일과 요거트, 코코넛밀크를 혼합하여 만든 애견용 아이스크림은 본래 자신의 반려견에게 주기 위해 만들다가 판매를 시작한 CEO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인공 색소와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당도를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70% 이상 낮춤으로써 반려견의 건강까지 고려했다.

이 밖에도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타르트, 수제쿠키, 피자 등 반려동물들의 영양적 특성을 고려하면서도 맛은 살린 디저트들도 눈길을 끌었다.

▶ 동결건조 등 새로운 형태의 공법
반려동물 동결건조 간식
큐브 형태로 된 동결건조 간식도 인기였다. 모양은 큐브 형태, 촉감은 부스러지는 명태포를 만지는 것 같았지만 막상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입에 넣을 때는 생식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급속 냉동 후 초고압 살균을 거쳤기 때문에 유해균은 사라지고 맛이나 향, 영양소 등은 파괴되지 않은 채 유지된다. 황태, 가자미, 닭가슴살, 참치, 연어 등 다양한 생식이 동결건조 간식의 재료로 쓰여 반려동물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었다.

tedkim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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