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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가운 스프’? 日 즉석수프의 다양한 변신
  • 2017.03.24.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에서 간편함을 내세운 즉석 수프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즉석 수프 시장은 고정관념을 깨는 차가운 수프, 특정 대상을 겨냥한 수프의 출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한 판촉 등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일본식량신문은 뜨거운 물을 붓거나 데우기만 하여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즉석 수프 시장이 최근 2~3년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약 900억 엔(한화 약 8929억원) 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러한 성장의 동력이 가구 세대원 수의 감소, 여성의 사회진출 등의 사회 구조적인 변화와 상품력, 마케팅전략의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상품도 기능성, 차별화를 두며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일본의 식품 제조사 아지모노토(AJINOMOTO)는 수프는 뜨거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차가운 우유를 넣어 섞어 만드는 콘 포타주 등을 발매하여 기존에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던 여름시장을 공략했다.

 
식품 가공업체 나가타니엔(NAGATANIEN)은 직장 여성이라는 특정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한 분말 수프를 지난 2월 선보였다. 여성의 냉증 개선에 좋은 생강과 철, 엽산 등을 함유한 수프에 기능성을 강조하며 새로운 판매채널을 개척중이다.

 
일본의 식품 제조사 포카삿뽀로푸드와비버레지(POKKA SAPPORO Food & Beverage)는 40여 종이 넘는 수프 상품을 구성하여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프리미엄라인 수프, 리조또 형태의 수프, 육개장 수프 , 1일 채소섭취량 1/3분량의 채소가 들어있는 컵 수프, 명란젓 버터풍 포타주 등 타사와 차별화한 상품을 내놓았다. 상품 내용물뿐 아니라 분말 스틱, 컵 수프, 캔 형태 등을 이용하여 따뜻하게나 차갑게 마실 수 있다.


즉석 수프의 판매촉진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아지모노토는 2017년 판매촉진활동 계획을 소비자의 특성에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초·중학생 학부모에게는 TV광고, 미취학 아동 학부모, 1인 가구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 노년층에게는 신문, 잡지 등 대상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매체와 메시지를 달리할 계획이다.


aT관계자는 “일본의 식품 시장은 포화상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상품이 끊임없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대일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의외성, 차별성을 갖춘 상품을 개발해야 하며 주요 소비층으로 대상을 좁히고, SNS를 활용한 마케팅이 필요하다 ”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왕은지 aT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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