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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여운 게 아니라 비만’ 반려견 다이어트는 이렇게…
  • 2017.03.22.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반려인은 자신의 반려견이 비만이라는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 미국 반려 동물 비만 방지협회에 따르면 반려견 보호자 중 22%가 비만인 반려동물을 ‘정상 체중’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비만은 사람뿐 아니라 반려견에게도 심각한 건강문제이다. 통통해서 귀여운 것이 아니라 반려견의 건강을 위협하는 비만의 문제인 것이다.
 
반려견의 비만 여부는 집에서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데,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허리를 찾을 수 없다면 과체중이나 비만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뱃살이 접히거나 뼈들의 윤곽이 손가락으로 누른 상태에서도 잘 만져지지 않아도 의심해 볼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영양생리팀 정현정 연구사는 “반려동물의 비만은 사람과 비슷해서 필요 칼로리보다 섭취 칼로리가 더 많은데서 생긴다”며 “비만으로 생길수 있는 근골격제 질환, 당뇨, 지질대사 이상, 피부질환 등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더불어 식이요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려견의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지금 먹이고 있는 사료의 양과 간식을 바꿔줘야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제시한 반려견의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한다. 


1. 가족들이 식사할 때는 애견을 다른 곳에 두세요

반려견을 가족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가족끼리 식사할때도 애견을 옆에 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살이찐 반려견이라면 식사시간만이라도 다른 곳에 두는 것이 좋다.
 

2. 항상 정해진 장소와 그릇에서 먹게 해주세요 

반려견이 적당량의 사료만 먹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장소, 정해진 그릇에서 사료를 주는 것이 좋다.
 

3. 소량씩 나누어 주세요

다이어트를 위해 평소보다 너무 줄어든 양의 사료를 주면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건강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 조금식 양을 점점 줄여서 주는 것이 도움된다.
 
하루에 먹일 사료의 양을 정확히 알고 싶다면 농촌진흥청의 ‘애견사료 열량 계산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품종, 몸무게 등 반려견의 정보를 넣고, 사료 포장지에 적힌 영양 성분 정보를 입력하면 사료의 양을 종이컵 기준으로 알려준다.
 

4. 저열량ㆍ섬유소 풍부한 사료 주세요 


비만인 반려견에게는 열량이 낮고 섬유소 함량이 높은 사료가 필요하다. 섬유소는 반려견이 쉽게 포만감을 느낄수 있게 할 뿐 아니라 배변을 원활하게 해준다. 녹색 콩이나 두부는 열량이 낮고 쉽게 포만감을 들게 해 반려견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품이다. 최근에는 다이어트용으로 출시된 사료들도 다양하게 나와있다.
 

5. 간식 금지

필요이상 주는 간식은 반려견의 비만을 만드는 주된 원인이다. 특히 사람이 먹는 음식을 간식으로 자주 먹게 되면 사료를 잘 먹지 않는 부작용도 생긴다. 


6. 직접 사료 만들기 

웹 프로그램을 이용해 반려견에 맞는 사료를 직접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농촌진흥청은 집에서 사료를 만들 수 있는 ‘반려동물 전용 집밥 만들기 웹(web)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나의 반려동물에게 맞는 식재료와 적합한 양을 준비할수 있으므로 반려견의 식이요법에도 도움이 된다. 이 프로그램은 농업기술포털인 농사로 누리집(www.nongsaro.go.kr)에 들어가 '생활문화' 코너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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