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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차도 센스있게… 급랭 or 냉침?
  •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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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김태영 기자] 우리 생활 깊숙하게 들어와 있는 ‘차(茶)’. 세계적으로 2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연간 300만 톤 이상의 차를 소비한다. 과거에는 흔히 녹차, 홍차 등을 티백으로 마시거나 중국 여행을 가면 고급차를 구입해 오는 정도였지만, 요즘엔 마트, 드러그 스토어, 해외 직구 등을 통해 다양한 차를 접할 수 있다.


차는 보통 그 잎을 뜨거운 물에 우려서 2~3분 후에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날씨나 기분에 따라 차갑게 즐기는 방법도 있다. 차가운 차가 상품화되기 시작한 것은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만국박람회에서 영국 상인 R.블레친든이 얼음 위에 홍차를 부어 판매하면서부터다. 당시 더운 여름의 박람회장에서 갈증을 해소시켜줄 차가운 홍차는 불티나게 팔렸고 박람회 최고의 히트 상품이 되어 ‘아이스티’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한다. 


냉침 과정

차를 차갑게 즐기는 방법으로는 ‘급랭’과 ‘냉침’ 두 가지가 있다. 급랭의 경우 뜨거운 물에 진하게 우린 차를 얼음 위에 부어서 차갑게 마시는 형태다. 찻잎이 가진 맛이 진하게 우러난다. 냉침은 말 그대로 차가운 물에 오랜 시간 우려서 마시는 방법을 뜻한다. 차에 따라 조금은 다르지만 최소 10시간 이상 우려야 찻잎의 향을 섬세하게 살릴 수 있다. 유리병에 찻잎 혹은 티백을 넣고 차가운 물을 부어서 뚜껑을 닫고 보관한 후 하루 정도 지난 후 마시면 된다. 물 500ml 기준 찻잎 7g 정도가 적당하다. 

급랭이 에스프레소를 얼음 물에 부어서 먹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면 냉침은 오랜 기간 내려서 먹는 콜드 브루에 비견된다. 

사이다 냉침과 우유 냉침

급랭의 경우 뜨거운 물을 부어 만들지만, 냉침은 물, 탄산수, 사이다, 우유 등 다양한 형태로 제조가 가능하다. 과일 티, 캐러맬 티, 홍차 등은 부드러운 우유와 어우러져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낸다. 과일 티 중에서도 복숭아 티, 레몬티 등은 탄산수 냉침과도 어울린다. 물론 단 맛을 좋아한다면 사이다로도 냉침이 가능하다. 이렇게 차가운 티는 집에서 파티를 할 때, 논 알코올 샴페인 티나 웰컴 드링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냉침에도 단점이 있다. 티백의 재질에 따라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기 때문. 6시간 이상의 냉침 시엔 잎차를 이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tedkim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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