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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소 즐겨먹는 남성의 체취는 매력적이다”
  • 2017.03.08.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많은 의사들이 말하는 건강원칙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있다. 바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라’는 말이다. 평소 채소와 과일을 즐겨먹는 남성이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외에도 반가운 소식이 더 있다. 채소와 과일 섭취가 남성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는 연구결과들이다.
 

호주 맥쿼리대 연구진이 지난해 학술지 ‘진화와 인간 행동’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여성들에게 다양한 남성에게서 채취한 땀 냄새를 맡게한 결과,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은 남성의 땀 냄새를 가장 매력적이라 평가했다. 뒤를 이어 달걀 등 단백질을 많이 먹은 남성에게서 채취한 땀의 냄새를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파스타나 빵처럼 탄수화물을 많이 먹은 남성의 땀 냄새에 대해서는 매력이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여성들은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는 남성의 땀 냄새를 꽃이나 과일, 또는 달콤한 향기와 비슷하다고 묘사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여성이 땀 냄새를 통해 남성의 건강상태를 판단할수 있는 데, 과일이나 채소에 들어 있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남성의 면역 기능을 높이므로 이를 더 매력적이라고 느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이안 스테판 박사는 “여성들은 가장 건강한 남성의 땀 냄새를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것”이라며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이 건강과 연관된다는 것은 과거는 물론 현재도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와 같은 결과가 여성에게도 해당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베타카로틴을 많이 먹은 남성이 여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연구도 있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 연구팀이 21세 남성 43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 따르면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먹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매력적이라는 응답을 50% 높게 받았다. 베타카로틴은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있으며, 실험에 참가한 남성은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먹은후 황색과 붉은빛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카로티노이드가 매력에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연구”라고 말했다.

채소와 과일을 즐겨먹는 남성은 폐질환 위험도 적어진다는 연구도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와 폴란드 바르샤바생명과학대학 과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흡연자이거나 담배를 끊은 남성들이 과일이나 채소를 자주 먹을 경우 치명적 폐질환에 걸릴 위험이 34~4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45~79세 스웨덴 남성 4만4000여 명의 평균 13.2년 동안 식생활 기록을 분석한 결과, 과일과 채소를 하루 5회 이상 먹은 그룹의 경우 2회 미만 먹은 저섭취 그룹에 비해 만성 폐색성 폐질환에 걸릴 위험이 현재 흡연자는 40%, 흡연을 끊은 사람은 3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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