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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거트 위에 고인 물, 그냥 먹어도 되나?
  • 2017.03.08.

[리얼푸드 = 임지민 기자] 다이어트 도중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요거트를 간식으로 먹으려고 꺼냈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 표면에 흐릿한 물이 고여 있는 것을 보았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만약 유통기한이 지난 요거트의 경우엔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좋다.

(123RF)

그러나 아직 유통기한이 충분히 남아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고인 물의 정체는 유장 혹은 유청으로 알려진 액체이다. 젖에서 단백질과 지방 성분을 빼고 남는 액체로 때로는 칼슘이나 비타민 D와 같이 우유에 들어있는 성분들이 이로 빠져 나오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유장이 분해되는 이유는 보관 기간이나 방법 때문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요거트가 만들어지는 방법을 이해해야한다.

요거트는 크게 두 가지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첫번째로 우유를 가열하고 숙성시킨다. 가열되는 과정에서 유장 단백질은 다른 단백질들과 합쳐져 요거트를 되게 만든다.
(123RF)

두번째로는 우유를 식히고 제대로된 숙성을 위해 박테리아를 더한다. 이 과정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면 유장이 생기는 것이다. 이는 특히 그릭 요거트 처럼 밀도가 높은 요거트일 수록 더 쉽게 발생한다.

어떤 제조사들은 젤라틴과 같은 다른 재료들을 추가적으로 첨가해 유장이 생기는 것을 애초에 막기도 한다. 
(123RF)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 산 요거트에 유장이 있다면? 취향에 따라 이를 따라 버리고 먹어도 되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유장에 우유 속 성분들이 같이 빠져 나오는 경우가 있음으로 만약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면 요거트를 저어 섞어 먹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jimin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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