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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과일들
  • 2017.03.02.
[리얼푸드=김태영 기자]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우리 집 강아지. 먹고 있는 음식들을 달라며 다리 사이로 빼꼼히 고개를 내밀 때엔 ‘한 조각쯤 줘볼까..?’유혹에 빠지기 마련인데요, 사실 강아지는 소화능력이 사람과 달라 사람이 먹는 모든 것들을 다 먹을 수는 없습니다. 건강한 ‘과일’은 괜찮다고요? 강아지에게 아래와 같은 특정 과일은 사람이 먹는 정크푸드보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1. 포도

포도는 애견인들에게는 필수로 알려져 있는 위험 과일입니다. 작은 소형견의 경우 포도 한두 알로도 쉽게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는데요. 단순 구토나 설사, 식욕부진뿐만 아니라 급성 신부전증이나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동물조련사 강형욱 씨는 지난해 한 라디오 방송에서 “포도는 반려견의 혈당을 높이는 물질이 있으므로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당연 포도는 절대 주면 안 되겠죠?
 

 2. 사과 씨

소화, 변비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C 등의 영양이 많은 사과는 강아지가 먹어도 되는 과일입니다. 하지만 사과를 절대 통째로는 주지 마세요. 문제는 사과가 아니라 사과씨입니다. 사과씨에는 시안화물 계통인 ‘아미그달린’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청산가리와 같은 성분으로 강아지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유해합니다. 물론 사람이 사과씨 1~2개 먹는다고 해서 크게 독성을 느끼진 못하겠지만, 몸집이 작은 강아지에겐 큰 해가 되겠지요? 강아지들이 현기증, 발작 등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사과씨는 특히 조심하세요.
  

 3. 체리 씨

체리 자체에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반려견의 눈 건강을 좋게 하고, 또한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강아지들이 즐겨 먹는 체리이지만 독성 성분이 있는 줄기, 잎, 씨는 필히 제거해야 한다고 해요. 체리 씨앗 역시 사과 씨앗과 마찬가지로 청산가리의 성분이 있기에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4. 복숭아

복숭아 자체에 대한 해로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연구된 바가 없지만, 사람에게도 있는 복숭아 알레르기가 강아지에게도 발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강아지의 경우 사람보다 면역력이 약하기에 특히 주의를 해 주셔야 합니다.
 
 5. 푸른 토마토

우리가 흔히 보는 붉은색의 토마토는 여러 가지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반려견에게 급여하여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토마토가 초록색일 때는 상황이 약간 다른데요, 그 이유가 바로 ‘토마틴’입니다. 초록색 토마토는 ‘토마틴’이라는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이게 많으면 강아지의 구토나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산성이 많은 토마토의 과육 부분을 과량 급여시 떨림과 부정맥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하니, 특히 토마토를 먹고 있을 땐 달라고 재촉하는 반려견 앞에서 조금 냉정해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tedkim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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