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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와인 VS 화이트와인…영양소가 다르다?
  • 2017.02.21.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레드와인은 육류, 화이트와인은 해산물. 와인을 고를 때, 이처럼 같이 먹는 음식을 기준으로 결정하곤 한다. 하지만 와인을 선택할 땐 개인의 입맛도 중요하다. 같은 레드와인이더라도 포도의 품종, 생산국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고 ‘맛있다’고 느끼는 종류도 다르다.
와인이 건강에 이롭다는 점에 집중하는 사람들도 있다. 레드와인 적당량을 꾸준히 마시면 심장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여럿이다.
단순히 맛이 아닌, ‘영양적’ 측면에서 와인을 살펴보면 어떨까.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에는 영양소 차이가 있을까.

▶어떻게 색이 달라지나 = 대부분의 와인은 잘 익은 적포도를 발효한 결과로 얻을 수 있다. 일부는 청포도를 활용하기도 한다.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포도에 든 천연당이 알코올 성분으로 바뀌면서 술이 된다. 발효 못지않게 중요한 게 ‘압착’이다. 포도에 강한 압력을 가해 즙을 짜내는 과정이다.
와인의 빛깔은 사실 포도껍질에 달려있다. 포도를 본격적으로 발효하기 전에 압착 과정을 거치면 화이트와인을 얻게 된다. 포도가 강한 힘으로 눌리면서 껍질과 씨앗 등 부산물이 제거되고 과육의 투명한 즙만 남기 때문이다. 반대로 포도껍질을 남긴 채로 발효하고 나중에 압착하면 레드와인이 된다. 이미 포도즙이 껍질의 붉은 색을 빨아들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영양소 차이는 = 색깔이 어떻든 결국은 같은 포도를 썼다. 이 때문에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에 든 영양소가 큰 차이를 보이진 않는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레드와인에 비타민과 미네랄이 조금 더 많다. 다만 열량은 화이트와인이 약간 더 낮다. 같은 양(148㎖)의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에 든 영양소는 첨부된 표를 보면 된다.
와인을 마시면 이로운 사실은 이미 잘 알려졌다. 무엇보다 심장병의 발병 가능성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이는 포도에 다량의 항산화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리류에 풍부한 레스베라트롤이란 화합물은 뇌를 비록한 신체조직의 노화를 느리게 만드는 효과를 낸다. 이 성분은 포도의 껍질에 많은 까닭에 화이트와인보다는 레드와인을 마시는 게 건강엔 더 유리하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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