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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커 대신 레이저’ 친환경 실천하는 유럽 과일
  • 2017.02.19.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유럽에서 브랜드명을 스티커 대신 레이저로 표시한 과채류가 나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유럽의 일부 유통업체들이 스티커 대신 레이저로 브랜드명 표기한 이른바 ‘내추럴 브랜딩’ 과일과 채소를 판매하기 시작해 유럽 각국의 언론들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환경오염을 막기위한 소비자들의 과대포장 축소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스웨덴 슈퍼마켓 ICA는 스티커 대신 레이저 마크를 사용한 유기농 아보카도와 고구마를 시범판매하고 있으며, 영국의 마크앤스펜서(Marks&Spencer)도 같은 방식의 코코넛을 판매했다.

과일 껍질에 레이저로 새겨진 마크는 껍질을 제거하면 보이지 않는다. 특히 이 레이저는 과육의 맛이나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

과일이나 채소에 붙은 작은 스티커가 환경에 크게 유해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티커를 없앨 경우 종이, 잉크, 접착제 등을 생산하기 위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어 탄소배출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

앞으로 생산과정 뿐만 아니라 포장, 유통 단계에서의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aT 관계자는 “유럽의 식품 폐기물과 탄소 배출량 감소 운동은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농식품의 유럽 수출시 지속가능한 농업 또는 환경보호 등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안광순 aT 파리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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