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GO GREEN
  • 정력에 모유에…인간의 식탐으로 사라지는 동물들…
  • 2016.09.27.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코뿔소, 코끼리, 천산갑 등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들의 밀렵이 심각하다. 정력, 모유 등 몸에 좋다는 이유로 밀렵꾼들이 남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그릇된 탐욕으로 멸종위기의 야생동물들이 지구에서 사라질 날이 더욱 앞당겨 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코뿔소다. 코뿔소의 개체 수는 약 3만 마리로 10년 전의 5%에 불과하다. 지난해 아프리카에서만 1300마리가 넘는 코뿔소가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끼리 역시 지난 한해만 2만 마리가 감소했다. 호랑이는 전 세계적에 약 3500 마리만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밀렵이 성행하는 이유는 뿔, 상아, 뼈, 비늘 등을 보신용과 장식용 등으로 쓰기 위한 수요가 늘면서 이를 구하기 위한 밀렵이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모유에 좋다고 알려진 천산갑은 아예 산 채로 거래되고 있기도 하다.


영국 가디언 지는 26일(현지시간)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프리랜드’(Freeland)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막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컨퍼런스에서 전 세계에 걸쳐 거래되는 야생동물 밀렵시장이 연간 230억달러(약 25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추정, 발표했다. 밀렵은 마약, 인신매매, 무기밀매 이어 4번째로 큰 국제 암시장이기도 하다. 프리랜드는 현재 태국 정부 밀렵감시팀에 정보 제공과 분석 지원을 하는 단체이기도 하다.
이 단체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1kg당 150달러에 거래되는 코끼리 상아는 중국베이징에선 최고 2025달러에 판매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아프리카에서 kg당 167달러에 팔린 코뿔소 뿔은 베트남에선 3만3000 달러에, 중국으로 넘어가면 두 배인 6만6139달러로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야생동물 보호단체들은 고육책으로, 뿔을 노리는 밀렵꾼들로부터 코뿔소들을 보호하기 위해 코뿔소 뿔을 미리 잘라내기도 한다. 

happyday@heraldcorp.com

Go green은 리얼푸드가 내추럴푸드 기업 올가니카와 함께하는 환경보존 활동의 일환입니다.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 재료 사용, 음식물 쓰레기 최소화, 야생동물 보호 등 더불어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