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헬스
  • 오늘도 속 쓰린 나…위 아플 때 먹으면 좋은 음식은?
  • 2017.01.23.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30대 직장인 김 모씨는 만성위염 환자다. 20대 학생 시절부터 위장 질환을 앓던 김모 씨는 지난 몇 년 사이 증세가 심각해졌다. 지난 주말 동안엔 위산과다로 인한 통증 때문에 밤새 잠을 설쳐 결국 응급실 신세를 졌다. 김모씨에게 위염은 더이상 가볍게 지나가는 증세가 아니다. 그는 “지옥을 맛 본 경험”이라며 “나날이 통증이 심해져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현대인에게 위염은 단짝 친구처럼 따라다니는 질병이다.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를 안고 살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극적인 음식이나 인스턴트, 패스트푸드의 섭취로 위가 건강할 날이 없다. 위장 질환을 앓고 있다면 평상시 식습관 개선으로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위가 안 좋을 때 먹으면 좋은 음식들을 리얼푸드가 찾아봤다.

1. 양배추

양배추는 위염, 위궤양 환자들을 위해 태어난 식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배추에 함유된 비타민U는 위산과 자극물질로부터 위벽을 보호하고 위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위궤양과 위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생으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 것이 가장 좋다.

2. 귤껍질

귤껍질에 들어있는 헤스페리딘 성분이 위 기능 강화와 위액 분비 촉진에 도움이 된다. 깨끗이 씻은 귤껍질을 일주일간 햇빛에 말린 뒤 차로 마시면 좋다. 귤껍질 10g당 400ml의 물을 넣고 20분간 우려주면 된다.

3. 연근

연근에는 타닌 성분이 들어있어 소염, 수렴 효과가 뛰어나다. 궤양을 가라앉히고 위 통증을 없애준다. 연근의 무틴 성분은 위점막을 보호해준다. 생연근을 강판에 갈아 즙을 내서 먹거나 연근 분말 2작은술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좋다.

4. 알로에

알로에에 들어있는 항궤양 성분이 위궤양, 더부룩함, 구토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꿀 500g에 알로에잎 4~5줄기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넣고 하루 정도 보관한 뒤 잎을 꺼내 먹는다.

5. 부추

부추는 위벽을 튼튼하게 해주는 식품이다. 강장효과가 뛰어나고 배를 따뜻하게 해주며 위장을 보호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부추에 들어있는 황화아릴 성분이 소화 효소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돋워준다. 즙을 내 마시거나 죽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6. 검정콩

검정콩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B, E, 레시틴, 사포닌 등의 유효성분이 함유돼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인 리놀산이 위장을 보호한다. 콩 10알에 물 200ml를 넣고 4~5분간 끓여 차로 마시면 좋다.

7. 김

김에는 항궤양 성분인 비타민U가 양배추의 60배 이상 들어있다. 한국인의 식탁에선 반찬으로 흔하기에 매끼니 먹어주면 좋다. 김을 불에 구운 뒤 가루로 만들어 매일 2~3 작은술을 물에 타서 마셔도 좋다.

shee@heraldcorp.com

[사진=123RF]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