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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초의 변신…OO과 만나니 진짜 슈퍼푸드?
  • 2017.01.06.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식초 전문가들은 ‘식초’가 자연이 선물한 가장 건강한 식품이라고 예찬한다.

식초는 실제로 온갖 효능의 보고다. 초산, 구연산, 아미노산 등 몸에 좋은 유기산이 다량 함유, 우리 몸의 대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식초의 주성분인 초산은 근육에 쌓이는 피로물질인 젖산의 생성을 억제하고 이미 만들어진 젖산을 분해해 근육통과 피로물질의 해소를 돕는다. 살균과 해독작용도 한다. 간을 해독하는 것은 물론 노폐물 배출을 도와 해독작용에도 기여한다. 유기산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을 늘리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한다.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를 돕고 지방분해를 촉진해 다이어트에도 효과를 보인다. 노화 원인인 활성산소를 파괴해 노화를 방지하고 암세포 발생도 예방한다.

또한 산성인 식초가 우리 몸에 들어가면 알칼리성으로 바뀌며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소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식초를 먹으면 두 시간 이내에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스트레스를 제거하는 호르몬 생성에도 도움을 준다.

많은 연구가 이같은 식초의 강점을 입증했다. 식초에 관한 연구들은 노벨상을 세 차례나 가져갔다. 1945년 핀란드의 아르투리 비르타넨 박사는 식초의 소화촉진작용을 발견했다. 1953년에는 영국의 H.A 크레브스 박사와 미국의 프리츠 A.리프먼 박사가 공동으로 젖산 분해를 통한 식초의 피로 회복 작용을 발견했다. 1964년엔 미국의 콘래드 블로크 박사와 독일의 페오드르 리넨 박사가식초의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발견했다. 이같은 기능 연구가 노벨상을 안겼다.

식초만으로도 ‘천연 묘약’이지만, 만나는 재료에 따라 식초는 ‘슈퍼푸드’가 된다. 

▶ 식초 X 생강=생강은 먹는 것만으로 병을 치유하는 ‘식치’를 위한 식재료의 하나다. 생강차는 감기에도 특효이며, 항균효과에도 탁월하다. 위를 건강하게 하는 것은 물론 냉증 개선에도 뛰어나다.

특히 식초의 진게롤 성분은 지방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데, 이 성분이 식초와 만나면 배가된다. 진게롤이 혈당치를 낮추는 작은 지방세포를 만들어 큰 지방세포를 배제해 당뇨병 예방과 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 몸을 따뜻하게 해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생강식초 만드는 법>

재료 : 생강 5~6개, 설탕 3~4큰술, 흑초 360ml

1. 생강 껍질을 벗기지 않고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2. 생강을 엄지손톱 크기로 자른다.

3. 보존용기에 생강, 설탕, 흑초를 부어 잘 섞는다.

4. 냉장고에 보관한 뒤 3일이 지난 후부터 먹는다. 약처럼 먹으면 된다.

5. 생강을 따로 꺼내 슬라이스해 먹어도 좋다. 



▶ 식초 X 파인애플=파인애플과 만난 식초는 요즘 핫한 식초 중 하나다. 파인애플 식초는 파인애플의 효능이 그대로 따라온다.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고, 브로멜린이라는 단백질 소화효소가 원활한 소화와 단백질의 흡수를 돕는다. 특히 파인애플 섬유질이 숙변 제거에 도움을 주고, 뱃살을 줄이는 데에도 탁월하다. 식초의 유기산이 체내 지방 분해까지 촉진해 많은 여성들은 파인애플 식초를 다이어트시 섭취하기도 한다. 게다가 파인애플엔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도 좋다.

<파인애플 식초 만드는 법>

재료: 파인애플 500g(1개), 식초 500g(식초와 파인애플은 같은 분량으로 준비한다) 황설탕 380g

1. 파인애플은 껍질을 자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2. 보존용기에 파인애플, 설탕, 파인애플, 설탕 순서로 담아준다.

3. 그 위에 식초를 부어준다.

4. 실온에서 1주 정도 보관한 뒤 설탕이 다 녹은 상태를 확인하면 냉장보관한다.

5. 식초가 완성되면 파인애플은 꺼내 따로 보관해 먹는다.

6. 완성된 파인애플 식초와 물을 5:1의 비율로 섞어 마셔주면 된다.



▶ 식초 X 바나나= 바나나 식초는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기로 명성이 자자히다. 신진대사를 높여 열량 소모를 늘려주는 식초의 효능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바나나 만난 덕분에 다이어트 효과가 높아진다. 특히 숙성 과정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 생겨나 면역기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 유해 세균을 억제하고, 항암작용과 노화예방에 도움을 준다. 식전 1~2큰술을 섭취하거나 물에 섞어 마시면 좋다.


<바나나식초 만드는 법>

재료 : 바나나 3개(300g), 식초 400ml(2컵), 올리고당 200ml(1컵)

1. 식초와 올리고당을 넣고 골고루 섞어 준비한다.

2. 바나나는 껍질을 벗겨 1cm 두께로 썬다.

3, 보존용기에 바나나와 만들어둔 식초를 넣는다.

4. 뚜껑을 덮어 2주간 냉장실에서 숙성시킨 후, 바나나식초만 체에 걸러 냉장보관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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