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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를 정크푸드로부터 보호하라’ 英, 어린이 이용 웹사이트 정크푸드광고 금지
  • 2016.12.08.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 영국이 어린이 비만 문제를 해결하는데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에서 정크푸드 광고를 금지키로 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광고 자율 규제기관인 광고실행위원회(CAP)는 16세 미만이 전체 이용자의 4분의 1이상을 차지하는 웹사이트 등에서 지방, 소금, 설탕 함유량이 높은 음식이나 음료수의 광고를 금지하기로 했다.

이는 2007년부터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정크푸드 광고 규제를 시작한 TV에 이어 소셜미디어, 영화, 광고판 등도 규제 대상에 포함하기로 한 것이다. 영국 광고 심위기구인 광고표준위원회(ASA)는 내년 7월부터 새 규정의 시행을 감독한다.

새 규정이 시행되면 유튜브나 어린이 게임 웹사이트 등에서 정크푸드 광고 수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결정은 어린이들이 온라인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전보다 증가해 비만이 늘고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CAP는 최근 5∼15세 어린이가 온라인에서 매주 15시간을 소비해 주간 TV 시청 시간을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졸업 시기를 앞둔 영국 초등학생 3명 중 1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다. 국제보건기구(WHO)도 지난달 애플리케이션이나 소셜미디어, 비디오 블로그 등의 어린이 타깃 정크푸드 광고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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