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튀김 담은 종이컵, 전자레인지에 넣지 마세요
  • 2016.11.05.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직장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회용 종이컵’, 일상에서 많이 쓰고 있는 제품이지만 커피전문점에서 뜨거운 커피를 일회용종이컵에 넣어주거나 종이컵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음식을 데울때면 유해한 성분이 나오는 것은 아닌지 찜찜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일회용 종이컵. 과연 얼마나 안전할까?
 
커피전문점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종이컵은 내부에 코팅처리가 돼있다. 식품과 접촉하는 내면에 폴리에틴렐(PE)코팅을 하는 것은 물이나 커피를 담았을때 액체가 새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일회용 종이컵 코팅제인 폴리에틸렌은 뜨거운 물을 부어도 녹지 않는다.
 
폴리에틸렌의 녹는 온도는 105∼110℃인 반면 물이 끓는 온도는 100℃이다. 따라서 끓는 물에는 폴리에틸렌이 거의 녹지 않는다.
 
또한 일회용 종이컵에 커피와 같은 음료를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데우는 것도 통상 안전하다.
 
다만 105∼110℃ 초과 시에는 폴리에틸렌이 녹거나 변형이 가능하다. 설령 극미량이 녹더라도 폴리에틸렌은 고분자물질로 돼 있기때문에 체내에서는 흡수되지 않아 건강상 위해는 없다.

하지만 튀김ㆍ순대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일회용 종이컵에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데우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해당 식품 내 기름의 온도가 상승해 폴리에틸렌이 녹거나 벗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물을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할 때는 ‘전자레인지용’으로 표시된 용기만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일회용 종이컵의 문제는 제조과정에서 펄프 사용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종이컵 1개 제작시에는 11g의 이산화 탄소가 배출되며, 종이컵 1톤을 제작하면 20년생 나무 20그루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종이컵 재활용률은 매우 낮아 대부분 소각장으로 가게 되는데 소각 과정에서도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환경을 위해서는 가급적 종이컵이 아닌 머그컵 사용을 습관화하는것이 필요하다.
 
gorgeous@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