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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아이스크림, 무첨가제 베이비스낵’, 요즘 뜨는 유럽 유기농식품들...
  • 2016.11.03.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비건을 위한 식물성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밀가루와 화학첨가제를 넣지 않은 유기농 베이비 스낵…
 
지난 1일 COEX그랜드볼륨에서 개막된 ‘EU 유기농식품·음료 전시상담회’에 참여한 유럽각국의 기업들은 다양한 유기농 제품들을 선보였다. 소비자들의 유기농 식품 선호도가 높은 유럽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개발한 유기농 제품들이 트렌드를 이끌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맥로이즈' (McLloyd's) 의 베이비 스낵 (EU 유기농식품·음료 전시상담회)
  
▶베이비 푸드ㆍ슈퍼푸드 스낵이 뜬다
 
‘EU 유기농식품·음료 전시상담회’에서는 유럽 유기농 인증 로고인 유로리프를 획득한 유기농(Organic) 식품과 음료가 한자리에 모였다. 전시상담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자국 내에서 혹은 세계적으로 운영되는 ‘Best Taste, Best Organic of the year’을 수상하는 등 품질, 제품혁신, 식품안전 등을 인정받은 기업들이다.
  
‘미파마’(Mipama) 의 다이어트 푸드 스낵

이번 전시회에서는 베이비 푸드와 관련된 제품들이 주목을 끌었다. 슬로바키아의 ‘맥로이즈’ (McLloyd‘s)는 밀가루 대신 옥수수와 감자로 만든 글루텐 프리 스낵을 내놓았다. 아기와 어린이를 위한 유기농 · 알레르겐 프리 스낵을 제공하는 세계 유일의 회사이다. 모든 제품은 화학적 식품 첨가제를 넣지 않았으며, 연령별로 7개월~12개월 아이를 위한 스낵, 3세 이상 어린이를 위한 스낵, 14세 이상 청소년을 위한 스낵으로 나뉘어진 3개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열풍이 불고 있는 카카오닙스나 비트 등 슈퍼푸드를 활용한 유기농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폴란드 가족기업인 ‘미파마’(Mipama) 는 카카오닙스 등 슈퍼푸드를 간편한 건강스낵으로 만들었다. 시나몬, 매운 맛 등 다양한 맛을 가진 다이어트 푸드를 판매 중이다.
 
‘알렉산드로 디미트리오’의 슈퍼푸드 초콜릿

그리스의 ‘알렉산드로 디미트리오’(Alexandros Dimitriou)는 햄프씨드, 퀴노아, 오디 등 인기 슈퍼푸드를 넣은 초콜릿을 선보였다. 다양한 21가지 맛으로 된 유기농 초코렛바이다.  

‘헬씨플래닛’(Healthy Planet) 의 식물성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비건(완전한 채식주의자)도 먹을수 있는 아이스크림도 눈길을 끌었다. 독일의 ‘헬씨플래닛’(Healthy Planet)에서는 우유 대신 유기농 헤이즐넛, 아몬드, 귀리와 코코넛을 주재료로 한 식물성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제품을 판매 중이다. 독일에서 ‘올해의 올가닉상’을 지난해에 이어 수상했다.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자체 공장에서 생물 분해성 포장지를 사용해 25종의 제품을 생산중이며 제품 1개당 가격은 약 9,000원이다.
 
‘포글잠’(Voglsam)의 비트 주스

오스트리아의 ‘포글잠’(Voglsam)은 비트와 아로니아로 만든 유기농 음료를 내놓았다. 숙취해소와 활력증진에 좋은 비트 음료는 아이와 일반 성인을 위한 음료로 나뉘어져 있으며 슈퍼과일로 잘 알려진 아로니아로 만든 유기농 음료도 판매중이다.
 
이번 전시상담회 개최를 총괄한 EU게이트웨이 파울로 카르디(Paolo Cardi) 수석상무관은 유럽내 유기농 시장의 흐름에 대해 “최근들어 유기농 베이비 푸드, 유기농 스낵 등이 유기농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분야이다”라고 전했다.  
 
▶유기농 시장, ‘한국은 안전, 유럽은 소비만족도’
 
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유기농 산업 분야는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EU 게이트웨이에 따르면 EU의 유기농제품 소매시장 규모는 2005년 111억 유로(한화 약 14조1,188억6,700만 원) 규모에서 2014년 240억 유로(한화 약 30조5,272억8,000만 원)규모로 2배 이상 늘어났다.
   
EU게이트웨이 파울로 카르디 수석상무관
 
유럽뿐 아니라 국내 유기농 시장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카르디 수석상무관은 “한국의 유기농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은 식품안전에 치중돼 있는 것이 EU와의 차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식품분야는 한국보다 소비만족감, 건강, 편의성 및 윤리의식 등이 더 크게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EU에서는 혁신적인 중소, 중견기업들이 유기농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는 반면 한국에서는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도 다르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는 유로리프 마크
 
이번 전시상담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모두 유로리프(Euro Leaf) 마크를 획득했다. EU에서는 유럽에서 유기농(organic), 바이오(Bio), 혹은 친환경(Eco) 등 유기농 제품이라고 표시하는 경우에 의무적으로 유로리프를 획득해 부착해야 한다. 유로리프는 소비자들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목적이지만 유기농제품 시장의 원활화에도 기여한다.
   
유럽의 유기농 제품에 부착된 로고, 유로리프 (Euro Leaf)

유로리프 로고 옆에 표시된 코드는 농산물 원료 생산지와 인증기관을 표시하며, 한국과 같이 동등성 협약이 이뤄진 제 3국가에서 수입하는 유기농 식품에도 사용된다. 유로리프는 제품의 성분이 95% 이상 유기농 원료를 사용해야만 본 로고를 사용할 수 있는 등 다소 기준이 엄격하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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