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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김치, 중국 수출 실적 저조…“유통 채널ㆍ포장용기 등 변화 줘야”
  • 2016.10.01.

[헤럴드경제=박혜림기자]한국 김치의 중국 수출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선 유통 채널 다양화, 포장용기의 변화 등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수출된 한국산 김치의 실적은 44톤, 금액은 18만4000달러(한화 약 2억330만원)로 저조한 수준이다.

중국에서 연간 생산되는 한국식 김치의 양이 약 30만 톤. 이 가운데 6~7만톤이 내수용임을 감안한다면 한국산 김치의 중국 수출 실적은 부진한 편이라 할 수 있다.

 

aT 관계자는 “김치 수출 실적이 저조한 주 원인은 가격이 중국산 김치보다 2배 이상 높은데도 맛에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한국 고유의 맛을 유지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중국 소비자의 선호도 증가 및 수출 확대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이와 더불어 “일반 마트, 한인마트, 식당 거래처 외에 온라인 등 현지 유통망을 공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주요 구매 계층이 80~90년 생인 만큼 새로운 마케팅 및 온라인 시장 공략 등이 김치의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중국 소비자들은 유리 용기 등 제품 보관이 편리하고 재 사용이 가능한 용기에 담긴 제품을 선호한다”면서 용기에 변화를 줄 것을 덧붙였다.

또 이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김치 판매 가격도 10위안(약 1600원) 이하로 책정하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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