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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오는’ 중복… 색다른 보양식으로 ‘오리’ 어때요?
  • 2016.07.27.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최근 색다른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개와 전복, 닭 등 전통의 보양식만 찾던 과거의 풍조에서 벗어난 새로운 보양식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오리도 이런 보양식 중 하나다. 닭고기와 맛이 흡사하면서도, 포화지방이 적고 알칼리 성분으로 이뤄진 오리는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색다른 음식이다.

오리는 훈제로 먹거나 주물럭, 그리고 구이용으로 먹는다. 탕을 끓여서 먹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것도 오리의 장점이다.


비오는날이면 많은 사람이 우울함을 느낀다. 행복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Serotonin) 호르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호르몬은 인체의 기분을 관장한다. 세로토닌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면 기분이 다운되고, 많이 분비되면 즐거워진다. 오리샐러드. (사진=123RF)

▶ 비오는 날 우울한 기분… 오리고기로 UP = 비 오는 날이면 많은 사람이 우울함을 느낀다. 행복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Serotonin) 호르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호르몬은 인체의 기분을 관장한다. 세로토닌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면 기분이 다운되고, 많이 분비되면 즐거워진다.

세로토닌은 아미노산과 비타민B 성분으로 구성돼 있는데, 오리에도 비타민B1(티아민)과 비타민B2 (리보플라빈) 함량이 닭고기의 2배에 달할 정도로 풍부하다. 육류다보니 단백질에 들어있는 필수 아미노산도 많이 함유돼 있다. 오리고기를 섭취하면 세로토닌 분비에 도움을 준다. 우울할 때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알칼리 성분이 많은 오리 = 쇠고기ㆍ돼지고기ㆍ닭고기를 포함한 대부분의 육류가 산성을 띈다. 인스턴트 식품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오리는 알칼리 성분의 고기로 알려져 있다.

인체는 중성일 때 가장 건강하다. 몸이 중성을 띌 때 면역력이 가장 우수하고, 세포의 활성화도 높아지는 편이다. 산성 식품으로 산화된 현대인들은 오리를 먹으면 몸을 조금 중화하는 효과가 있다.

▶다이어트 효과 만점! 불포화 지방산 70% = 지방이라고 다 나쁜 지방이 아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나쁜 지방인 포화지방이 있는 반면, 견과류에 많이 포함된 식물성 단백질 불포화지방도 있다. 불포화지방은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식품이다.

오리의 지방성분은 70%가량이 불포화지방이다.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오리기름은 살이 안찐다’는 것은 잘못된 사실이다. 하지만 불포화지방은 포화지방과 비교했을 때 더욱 건강한 식품이다.

조상들도 오리를 보양식으로 먹었다. ‘동의보감’에는 ‘오리고기는 성질이 서늘하고 맛이 달며 허한 몸을 보호한다’, ‘오리기름은 부종을 치료하는 데 이용된다’고 쓰여 있다. 최소 수백년을 이어온 보양식인 셈이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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