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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당신의 눈, ‘블루베리’에 맡겨라
  • 2016.07.25.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스마트폰 등 영상기기 사용이 많아지면서 안구건조증이나 시력감퇴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오랜 시간 집중적으로 화면을 접하게 되면 수정체의 조절능력이 떨어져 눈이 피로해지고 시야가 흐려지게 된다. 심하면 두통이나 어지럼즘, 구역질이 나타나기도 한다.

안구가 발달하는 시기인 9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조절장애가 근시로 진행할 수 있는 위험성도 커진다. 물놀이를 자주하는 여름철에는 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결막염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각막화상이나 백내장, 황반변성 등 눈질환 발병률이 높아진다. 햇빛에 노출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은 백내장 발병률이 일반인에 비해 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병인 황반변성은 심하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질병으로 확실한 치료법이 없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사진출처=123RF]

▶내 눈을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착용하라=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듯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착용해야 한다. 선글라스나 모자 착용은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좋은 습관이다. 선글라스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지수가 100%인 UV 코팅 렌즈로 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색이 너무 진한 것은 오히려 눈을 피로하게 하고, 운전 중 시야를 방해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시 자외선 차단 양산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대인의 필수품인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작업 시에는 1시간에 10분씩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해준 뒤 눈의 오목한 부분에 대고 2~3분 정도 지긋이 눌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래도 피로가 풀리지 않으면 잠들기 전에 따뜻한 타올을 5분이상 눈에 올려놓고 온 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세계 10대 푸드 블루베리를 섭취하라=눈에 좋은 제철과일을 꾸준히 먹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여름 제철과일인 블루베리가 좋다. 블루베리가 눈 건강에 좋다는 것은 제 2차 세계대전을 겪은 병사들의 체험에서 비롯됐다. 영국공군 조종사가 블루베리잼을 듬뿍 바른 빵을 먹고 야간비행시력이 향상됐다는 보고를 한 후 정식연구가 시작됐다. 블루베리의 보라색 색소 성분이자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은 안구망막에 있는 ‘로돕신(빛을 감지하는 광색소의 일종)’의 재합성을 촉진한다. 이런 과정은 시력개선 및 노안예방에 도움을 준다. 안토시아닌 성분은 안구의 예민함도 줄여줘 눈의 피로와 뻑뻑한 느낌을 막아주고 야맹증 예방과 초기근시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블루베리에 함유된 비타민A 는 안구건조증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껍질과 씨를 통째로 먹는 통과일로 포도보다 약 30배 높은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다. 국내 소비도 점차 증가해 올해부터 소비자 물가지수 품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블루베리의 파란색을 구성하는 색소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눈건강은 물론, 뇌건강,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비타민 C와 E, 칼슘, 철, 망간 등 비타민과 미네랄이 무려 18종이나 들어있기 때문이다.

껍질 위에 덮인 뿌연 겉면은 잘 익은 과실표면에 붙어 있는 ‘과분(waxy bloom)’이므로 흐르는 물에 최대한 빨리 씻어 먹는 것이 좋다. 미국하이부시블루베리협회 신혜원 과장은 “블루베리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의 흡수력을 높이려면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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