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헬스
  • [해외여행 건강 꿀팁 ③]잇몸질환 있으면 항공성 치통 유발
  • 2016.07.22.
- 기내 고정 자세, 허리에 부담…해변에서 눈병 감염도 주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여름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업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사랑하는 가족, 지인들과 여행 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지만, 장거리 여행 시 자칫 질환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해외에서 아프면 더욱 당황할 수 있으므로 미리 숙지해야 할 건강 체크 포인트를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시간 좁은 기내 탑승은 허리에 평소 1.5배 무게 가해=5시간 이상 비행기를 탑승하면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일어서 있을 때 허리에 가해지는 무게가 100이라면 불편한 자세로 앉아있을 때 허리에 가해지는 무게가 1.5배 이상 증가한다.

늘어난 무게로 허리의 척추뼈와 디스크가 지속적인 압박을 받게 되면 인대나 근육이 늘어나 염증이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협소한 차내에 오랫동안 고착된 자세로 앉아있는 것도 마찬가지로 관절에 무리를 준다.

따라서 장시간 차량이나 비행기를 탈 때는 자주 자세를 바꿔주고 휴게소나 항공기 복도에서 주기적으로 걸어 근골격계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충치, 잇몸질환 있다면 ‘항공성 치통’ 발병할 수 있어=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있다면 충치나 잇몸질환을 미리 치료해두는 것이 좋다. 비행 중에는 지상보다 낮은 기압으로 인해 ‘항공성 치통’이 발생할 수 있다.

고도가 높아지면 기압이 낮아지고 몸 속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이 때 잇몸이나 치아 안에 있는 혈관이 팽창해 혈관이 터지거나 주변에 있는 신경을 자극시켜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낯선 환경으로 나타나는 ‘물갈이’ 증상=해외여행 중 소위 ‘물갈이‘를 하는 사람이 많다. 보통 설사나 복통이 발생하며, 심하면 피부에 트러블이 나타나기도 한다. 물갈이의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낯선 지역의 새로운 환경에 대한 자극이나 알러지 반응이 원인으로 꼽힌다. 물갈이 증세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면 만성적인 증상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유행성 눈병’ 예방 위해 해수욕 이후 개인위생 및 눈 관리 철저히 해야=유명 관광지 해변은 수많은 인파가 몰려 유행성 눈병에 감염될 위험이 높고 전파가 빨라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유행성 각결막염’과 아폴로 눈병이라 불리는 ‘급성출혈성결막염’은 눈곱이 많이 생기거나 이물감, 가려움, 눈부심과 같은 증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유행성 눈병은 사전예방이 최선이다. 해외여행 시 물놀이를 한다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인공 눈물로 씻어 눈에 세균이 침투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thlee@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