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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 건강 꿀팁 ②] 감염병 피하려면 예방접종은 필수
  • 2016.07.22.
- 여행지역 정보 파악하고 예방 방법 사전 조사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지카바이러스로 인해 오는 8월 6일 개막하는 브라질 올림픽에 일부 국가의 대표선수들이 출전을 꺼린다는 소식은 이미 익숙하다. 지카바이러스 뿐 아니라 많은 풍토병들이 모기를 매개로 전염되는 만큼 예방접종을 하고 현지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사진=123RF]

▶예방접종은 필수…모기 안 물리도록 주의=모기에 물려 걸릴 수 있는 전염병은 대표적으로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등이 있다. 그중 특히 말라리아가 매우 위험하다.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는 악성으로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다.

동남아, 아프리카의 농촌을 여행하거나 오지탐험을 할 때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이 높다. 따라서 출발 전에 병원을 찾아 여행지역, 시기에 따라 적절한 말라리아 예방약을 처방받아 적어도 출발 1주전부터 복용하기 시작해 귀국후 4주까지 복용해야 안전하다.

여행중에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 긴바지를 착용하고 곤충기피제를 뿌리고, 야간에 행동을 삼가며 모기장을 치고 자는 것이 좋다.

뎅기열은 특별한 예방약이 없으므로 유행지역 여행중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고열, 두통, 출혈 반점의 초기 증상이 있을 때 일찍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하는 황열 또한 모기에 의한 급성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이다. 백신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출발전 10일 이전에 황열백신 접종지정센터(국립중앙의료원, 공항만 검역소)에서 접종받아야 한다. 최근 일부 대학ㆍ종합병원에서도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출발전 여행지역과 시기에 따른 올바른 예방법을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행전 최소 4~6주전에는 병원을 찾아 자신의 건강을 체크하고 필요한 예방백신을 접종받고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흔한 배탈, 간과 말아야=동남아 여행객 10명중 3~4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것이 배탈이다. 소위 말하는 ‘여행자 설사’는 설사를 초래하는 세균에 오염된 식품이나 물을 섭취해 위장관에 염증을 일으켜 설사, 오심, 구토 및 복통 증세를 일으킨다.

가장 흔한 원인세균은 대장균이며, 그 외 콜레라, 살모넬라균, 기생충 등이다. 대부분 수분 보충과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탈수증이 심해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여행자설사의 예방은 간단하다. 화장실 다녀온 후 및 식사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물은 끓여 마시거나 위생적인 생수를 마시며, 불결한 길거리 음식과 날 음식을 피하고 익힌 음식만을 먹어야 한다.

무엇보다 여행 전부터 여행이 끝날 때까지 자신의 여행하는 곳의 전염병 유행 정보와 예방 방법을 철저히 조사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의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세계 각 지역의 전염병 유행정보와 예방법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농촌, 오지를 장기간 여행할 때는 설사질환, 호흡기질환 등에 대해 응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비약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평소 당뇨병, 심장병과 같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여행 전에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자세한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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