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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시 코골이 증상, 후천적 원인은 무엇?
  • 2016.07.22.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코골이 증상은 다른 사람의 숙면을 방해하는 단순한 잠버릇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코골이 증상이 심할 경우 타인의 숙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코를 고는 본인의 건강까지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코골이 증상은 코의 구조 때문이 아닌 좁은 기도에 의해 발생한다. 수면 중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는데 이때 연구개 등의 신체 구조물을 떨리게 하여 발생하는 것이다. 코골이 증상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 장애를 일으킬 뿐 아니라 체내 산소 농도를 떨어트려 심혈관계 질환, 당뇨, 치매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문제는 성인 코골이 증상이 후천적인 요인 때문에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로 코막힘 증상을 꼽을 수 있다. 코막힘은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을 일으킬 뿐 아니라 코골이 발생의 주범으로도 꼽힌다.


코막힘만으로 코골이를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입천장, 혀 뒷 공간 등이 좁은 경우에 코마저 좁아져 있다면 수면 시 공기 흐름을 빠르게 하여 코골이를 초래할 수 있다. 가뜩이나 좁은 기도 구조를 갖고 있는데 만성 비염, 비중격만곡증 등 코막힘의 원인까지 나타난다면 코막힘과 더불어 코골이 증상까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양악수술 후 나타나는 코골이 증상도 주목할 부분이다. 위턱, 아래턱을 후방으로 밀어 넣는 양악수술의 경우 코골이의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상기도를 좁아지게 만들어 코골이를 초래하는 것이다.

코골이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검사와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으로는 수면다원검사가 있다. 수면다원검사란 환자 수면 중 일어나는 뇌파, 안구 움직임, 호흡 곡선, 호흡 노력, 심전도, 산소포화도 등을 판독하여 수치로 결과를 확인하는 검사 방법으로 실비보험이 적용되어 비용 부담이 적다.

지앤지 수면클리닉 병원 현도진 원장은 “수면다원검사에 의해 코골이 증상 원인이 파악됐다면 양압기 등의 비수술 치료 또는 기도확장수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라며 “선천적으로 기도가 좁아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양악수술, 코막힘 증상에 의한 후천적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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