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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로, 건강관리법]③피부건강-털갈이도 아닌데…가을철 탈모
  • 2015.09.08.
-충분한 휴식과 수면ㆍ고른 영양 섭취로 예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가을철에 탈모가 심해지는 이유는 여름 동안 강한 햇빛과 과다한 두피 분비물들에 의해 시달려온 모발이 시간이 흐르면서 다량으로 빠지는 경우와 가을에 탈모에 영향을 주는 남성호르몬 분비가 일시적으로 많아지기 때문이다.

남성호르몬은 모발의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에너지의 생성을 방해, 모근(毛根)을 에너지 부족으로 만든다. 특히 앞머리와 정수리 부분에 있는 머리카락의 성장을 억제한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이런 방식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가 흔히 대머리라 불리는 남성형 탈모이다. 대머리는 유전으로 알려져 있는데 엄밀히 말해 대머리 자체보다는 남성호르몬에 민감한 체질이 유전되는 것이다.

가을철 탈모의 예방법은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며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탈모예방에 좋은 특별한 음식물은 없으며 이들 식품으로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도 없다. 다만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균형 잡힌 식단은 도움이 된다. 미국의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동맥경화와 같은 심장질환과 대머리 증상은 상당한 관련이 있다고 하므로 지나친 동물성 지방 섭취는 금하는 것이 좋다.

머리에 기름기가 많고 비듬이 있는 사람은 노폐물과 지방,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매일 미지근한 물로 머리를 감아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의 혈액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서 두피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과도한 경우는 오히려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다.

머리손질을 젖은 상태에서 심하게 하는 것은 머리카락을 상하게 한다. 잦은 퍼머넌트, 염색과 탈색 등도 모발에 손상을 가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피해야 한다.

적절한 샴푸와 린스를 하는 것이 탈모예방에 도움이 되며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구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비듬이 심한 경우나 지루피부염 같이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최지호 교수는 “심한 정신적ㆍ육체적 스트레스, 피로, 수면부족, 술, 담배, 편식, 급격한 다이어트와 체중감소, 수술, 빈혈, 갑상선질환 등에 의해서도 탈모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탈모증의 자가진단

▷ 모발 가볍게 당기기

모발 8~10개 정도를 손가락으로 잡고 가볍게 잡아 당겨보는 방법이다. 정상 모발인 경우에는 보통 1~2개만 빠지는데 4개 이상 빠질 경우에는 탈모증일 가능성이 높다.

▷ 하루 탈모량 세기

정상인의 하루 탈모량은 50~60개 정도다. 하루에 100개 이상 빠질 때에는 탈모증의 가능성이 있다. 하루에 빠지는 모발량을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3~4일 동안 빠진 모발(머리 감을 때, 빗질할 때, 베개 등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매일 매일 모아서 각각의 봉투에 담아 모발의 수를 계산한다. 머리를 감거나 빗질할 때 빠지는 모발도 포함시켜야 한다.

▷ 심한 머리손질, 퍼머넌트, 염색과 탈색 등을 자주 하는지, 샴푸 후 충분히 헹궈 주는지 등을 알아본다.

▷ 남성형 탈모증의 경우 부모님이나 가까운 친척 중에 대머리가 있는지 알아본다.

▷ 약물 복용여부

경구 피임약, 헤파린, 큐마린, 비타민 A나 그 유도체 등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 그 밖에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피로, 수면부족, 급격한 다이어트와 체중감소, 갑상선 질환 등이 있는지 알아본다.

▷ 비듬, 건선, 지루피부염 같이 두피에 발생 할 수 있는 피부질환이 있는지 알아본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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